요리를 통한 발리의 맛을 경험하다-호텔 셰프와 함께 한 쿠킹클래스.

요리를 통한 발리의 맛을 경험하다-호텔 셰프와 함께 한 쿠킹클래스.

image2018 발리여행 <발리여행>요리를 통한 발리의 맛을 경험하다-호텔 셰프와 함께 한 쿠킹클래스. 모네의 정원 발리의 삶속으로 한 발짝 들어가 더 가까이 그들의 맛과 멋을 경험해 보는 쿠킹클래스에 참여했다.
내가 묵은 로카우붓 리조트에 유료 쿠킹클래스가 있길래 바로 예약을 했다.
이튿날 아침 8시에 로비에서 레스토랑 매니저를 만나 우붓재래시장으로 출발했다.
그날은 우리 부부만이 예약되어 오붓한 프라이빗 레슨이 되었다.

우붓의 재래시장.

신들께 바칠 꽃송이도 팔고 있고,채소, 과일 등 현지 식자재들이 곳곳에 펼쳐진 채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과일 두리안을 샀고, 매니저 뿌뚜는 오늘 요리에 쓰일 채소 몇 종류를 샀다.
허브 바질향도 맡아보고 코코넛 오일향도 맡아보며 시장의 분위기를 느꼈다.
오전은 현지인을 위한 식자재 중심의 시장 풍경이라면,며칠 후 이곳에 다시 와보니 오후엔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들이 즐비했다.
이렇게 시장구경을 하고 호텔로 돌아와 30분의 휴식시간을 갖고 10시부터 호텔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시작했다.
요리강습을 위한 테이블이 정갈하게 갖추어져 있다.

하~
우리남편 셰프 같은데~
복장 완료하고 기념촬영.
각종 향신료와 조미료.
오늘의 메인 재료들.
으깬 닭고기.저민 돔,워터 스피니치,그리고 생 바질이다.
부재료들을 잘게 썰어 돌절구에 으깬다.

도미 살을 양념에 버무려 간을 입힌 후에
바나나 잎에 싸서
찜기에 쪄낸다.
셰프의 지시에 따라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그간의 주부의 내공이 있지만 힘들다.
탐나는 넓다란 돌 절구.
내 주방에 가져와 마늘도 찧고 견과류도 갈고
때론 인절미도 해먹을 수 있겠다는 상상.
우리 셰프님.
매우 만족해하는 표정이다.

내가 요리를 너무 잘하나보다.ㅎㅎ
여긴 요리에 쉬림프 스톡을 많이 쓰고 있다.
원래 새우가 가진 감칠맛이 있긴 하다.
우붓시장에 가면 쉬림프 스톡을 사오려 했는데
나무그릇 흥정하느라 정신이 팔려 깜박 잊어버리고 온게 아쉽다.
사떼 요리에 쓰일 나무와 레몬그라스다.
차나 똠양궁에 들어가는 레몬그라스가 이렇게 요리도구로 쓰이기도 한다.

갈아서 양념한 닭고기를 나무 끝에 돌려가며 적당한 크기로 바르는 것이다.
셰프님의 품평회.
어떤 것은 너무 크다고 지적 받는 중이다.
이유는 잘 안익기 때문이다.
코코넛 껍질 숯불에 직화로 굽기도 하고 프라이팬을 이용해 굽기도 했다.

난 레몬그라스에 구워진 사떼가
레몬향이 어우러져 맛있을 것 같아 입안에 침이 고인다.

제대로 만들어진 사떼는 발리의 슬로우 푸드다.
토마토 껍질을 이용해 데코할 장미도 만들고 음식을 예쁘게 접시에 담아본다.
사떼도 가운데를 묶어 접시에 세워준다.
워터스피니치 요리가 완성되었다.

맛을 보고 눈으로 자세히 살펴보니 내가 알고 있는 모닝 글로리였다.
동남아 여행시 맛있게 먹는 공심채라고도 하는 채소다.
우리는 모닝 글로리라 부른다고 셰프에게 알려줬다.
완성된 도미요리.
이것 또한 슬로우 푸드다.
2시간 동안 땀흘리며 노동하고 웃고 즐긴 후 완성된 요리를 들고 우리는 외쳤다.
“I am a chef.”
요리가 끝난 후 이렇게 상차림을 하고 점심을 먹는다.

우리는 셰프와 매니저를 불러 함께 식사를 하자고 했다.

망고쥬스와 샐러드와 밥 그리고 후식을 준비해 주어 그야말로 행복하고 배부른 만찬이 되었다.
매니저 뿌뚜는 정말 유쾌한 사람이었다.
우리가 발리에 다시 오면 연락하라고 명함을 건넨다.
자신의 집에 초대하고 싶다고.
그의 집은 넓은 과수원도 있고 너무나 조용한 곳에 있다고 자랑했다.

그렇게 우리는 마음을 나누고 작별을 했다.
이곳에서 새소리와 나뭇잎 흔드는 바람을 느끼며 유쾌한 사람들과 함께한 요리의 추억을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맛있던 시간을 뒤로하고 다음 숙박지 우붓 다운타운을 향했다.
☆현지요리체험은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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