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험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을 활

image보험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험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험서비스가 보안성, 접근성 등의 이점이 있는 데다 각종 비용절감에 효과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18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블록체인 기술 적용 전에 비해 보험금 지급처리 소요시간을 3분의 1로 단축하고, 소요비용은 5분의 1로 절감했다. 이규성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선도적인 보험회사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거나, 기존 생태계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올해 6월 낸 ‘더 퍼스트 올 블록체인 인슈러(The First All-Blockchain Insurer)’ 보고서를 보면 보험사는 블록체인을 적용해 보험영업효율을 나타내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개인보험·기업성보험 모두 10~13% 감소하고, 재보험은 5~6%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합산비율은 높으면 높을수록 보험사의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한다.
이에 올해 들어 DB손해보험은 핀테크 기업 데일리금융그룹, MG손해보험은 블록체인 전문기업 큐브인텔리전스, 악사(AXA)손해보험은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직토(ZIKTO) 등과 제휴를 맺고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MG손보와 큐브인텔리전스는 지난 4월 자동차 빅데이터를 활용한 UBI(운전습관 연계 보험, Usage Based Insurance)보험 개발에 국한된 기존 보험시장의 한계를 탈피한 ‘블록체인 기반의 보험비즈니스모델’을 공동 개발에 나섰다. 블록체인기술로 보호된 자동차 운행데이터를 활용한다. MG손보는 보험료 할인, 사물인터넷(IoT)기반 사고 자동비상호출, 맞춤형 차량관리 알림, 사고예방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큐브인텔리전스는 블록체인 기술 접목으로 주행거리에 따라 차량정비, 소모품교환 등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한다.DB손보가 협약을 맺은 데일리금융그룹은 블록체인을 비롯해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 가상화폐, 금융 플랫폼 등을 주요 사업부문으로 운영 중인 국내 최대 규모 핀테크 기업이다.

양사는 지난 5월부터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보험플랫폼 등 4대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양사 핵심인력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신상품, 서비스 공동 발굴 및 신기술 솔루션 공동 검증, 양사 인적자원 교류 등 협력사업을 수행한다.
악사손보는 직토의 블록체인 기반 ‘인슈어리움 프로토콜'(Insureum Protocol)을 활용해 보험상품을 개발한다.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보험사와 앱 개발자 등 외부 참여자(3rd Party)와 이용자(보험계약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 합류한 보험사들은 이용자의 생애주기 데이터(활동량·취미·사용 기기 등 다양한 생활 데이터) 등 원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직토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암호화폐인 ‘인슈어리움’을 제공한다. 악사손보는 보험상품 개발과 마케팅, 블록체인 기술 활용 확대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각종 보험 서비스가 비용절감 측면에서 유의미한 근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더 많은 보험사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각종 보험 서비스 출시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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