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인 찍힌 천재, 마광수

내가 만난 사람들 낙인 찍힌 천재, 마광수 * 이 글은 마광수 교수가 고인이 되기 전인 2016년 가을, 글쓴이가 직접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는 소설이 주는 재미의 본질이 결국은 ‘감상’과 ‘퇴폐’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복잡한 사상을 담고 있는 작품일지라도 그런 주제의식은 ‘포장’이 될 수밖에 없고, 기둥 줄거리를 통해 독자가 얻는 카타르시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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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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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마광수 교수가 고인이 되기 전인 2016년 가을, 글쓴이가 직접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는 소설이 주는 재미의 본질이 결국은 ‘감상’과 ‘퇴폐’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복잡한 사상을 담고 있는 작품일지라도 그런 주제의식은 ‘포장’이 될 수밖에 없고, 기둥 줄거리를 통해 독자가 얻는 카타르시스의 본질은 ‘감성을 억압하는 엄숙한 이성으로부터의 상상적 탈출’과 ‘답답한 윤리로부터의 상상적 일탈’을 통해 얻어지는 ‘감상’과 ‘퇴폐’에 있다.

거기에 곁들여 추가되는 것이 있다면 ‘과장’ ‘청승’ ‘엄살’ ‘능청’ ‘비꼼’ ‘익살’ 같은 것이 될 것이다
마광수 1992년, 작가 마광수는 10만 부가 넘게 팔려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자신의 소설 <즐거운 사라>가 “건전한 성의식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음란물”이라는 이유로 교수직을 박탈 당하고 급기야 징역형까지 선고받게 된다. “구역질을 동반한다”는 작가 이문열을 비롯 세상은 하나 되어 그를 손가락질 했고, <즐거운 사라>는 당시 이현세의 <천국의 신화>와 더불어 ‘예술과 외설의 경계’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다.
지적 허영을 경계하고, 정말 좋은 글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라는 철학을 가진 그는 창조적 일탈을 추구하며 “권태는 변태를 낳고 변태는 창조를 낳는다”는 소신을 지금까지도 지키고 있는 천생 문학가로, 마광수의 1984년 박사논문은 시인 윤동주를 ‘국민 시인’으로 만든 결정적 자료로서 현재까지도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다.

건강상 이유로, 만 64세가 된 마광수 교수의 긴 안부를 전화로 물었다.
즐거운 사라 저자 마광수
출판 청하
발매 1992
상세보기 건강은 어떠신지요?
아무래도 나이를 먹어서 자잘하게 아픈 데가 많아요. ‘사라 사건’ 때부터 앓아온 우울증도 여전해 약을 먹죠. 약이 중독성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천재’라고 칭찬하신 소설가 장정일씨의 과감하지 못한 행보에 실망했다는 인터뷰를 봤습니다.

지금, 문인으로서 외롭진 않으세요?
문인들과는 교류가 거의 없어요. 문단에선 거의 왕따죠(웃음). 학교에서, 국문과 교수들 사이에서도 그렇고. 근데 전 오히려 편해요. 회의니 뭐니 일체 안 들어가니까. 강의만 달랑 하죠.

사실 들어가서 그 사람들 얼굴 보기도 싫고, 회의 들어가봐야 권한도 없고, 거의 고문관 노릇을 하고 있죠. 그리고 저 내년 1학기까지 하고 교수 생활 끝나요. 정년 퇴직이죠.

제가 교수가 일찍 돼서 좋았는데 중간에 워낙 파란이 만장해서 놀았던 시간이 더 많아요 사실(웃음).
교수님은 누구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으셨나요? 혹시 <인문학비틀기>에서 언급한 사람들 중에 있는지?
넓게 보면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까지 들어가는데, 그건 너무 정신에 치우쳐 있구요. 노장 사상 중에, <인문학 비틀기>에도 썼지만 양주楊朱라는 사람. 그 사람이 저에게 큰 영향을 줬죠. 그는 노장 사상 계열 중에도 육체적 쾌락주의를 주장했거든요.
누가 봐도 교수님은 다작多作 성향이십니다.
근데 뭐, 책이 안 팔려요.

내주면 고맙죠. 인세 받아본 지도 오래 됐고(웃음).

사실 너무 억울한 게, ‘사라 사건’ 때문에 동정을 받아야 되는데, 제 책을 보면서 남 보기 창피하다는 반응들이 많아요. 제가 또 인문서, 에세이도 많이 썼는데 마광수 책은 ‘금기’처럼, 무슨 죄 짓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죠.

그 사건 여파가 의외로 커요.
정말 평생을 따라 다니네요. 그 사람들이야 표적 수사 해서 한 건 올렸는진 모르지만, 작가 한 명을 완전 죽여놨지(웃음).
햄버거에 대한 명상 저자 장정일
출판 민음사
발매 2002.04.01.
상세보기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 저자 마광수
출판 책읽는귀족
발매 2014.10.

10.
상세보기 평소 사색과 메모도 많이 하실 것 같은데요.

집필은 보통 어떻게 이뤄지나요?
저는 메모, 일기 같은 건 잘 안 써요. 물론 그래서 생각해뒀다 잊어버리는 것도 많긴 한데. 저는 좀 즉흥적으로 쓰는 편이에요. 단편 소설도 전체 플롯을 미리 정하고 쓴 적이 없어요. <즐거운 사라> 경우에도 끝을 미리 정하지 않았었어요. 쓰다 보면 어떻게 되죠(웃음). <즐거운 사라>는 생각해보면 참 아까워요.

그 책을 본 사람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제일 잘 썼어요. 근데 아직도 해금解禁이 안 되고 있죠. 일본에서는 큰 환영을 받았는데.
아쉽습니다. 안타깝구요.
근데 한국이 참 변하는 게 없네. 다른 인터뷰에서도 얘기했지만 한국인들의 이중성이 더 심화됐어요.

젊은 사람들까지도. 가령 성매매특별법도, 집창촌 몇 개 부쉈지만 오히려 음성적인 게 더 많이 늘어났잖아요. 정말 재수없으면 걸리는 거 아니냔 말이죠. 그니까 너네들이 알아서 잘 해, 뭐 이런 수준인 거예요. 옛날부터 제가 얘기했지만 그래서 한국은 되는 것도 없는 나라고 안 되는 것도 없는 나랍니다. 원칙이 없어요. 그때도 <즐거운 사라> 만큼 야한 소설들이 많았거든요.

항상 국민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나라지.

법에 걸린다는 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거든.
2013 즐거운 사라 저자 마광수
출판 책읽는귀족
발매 2013.06.30.
상세보기 최근에 뮤지션 한대수님이 “비효율적인 한국의 교육 시스템”을 이유로 한국을 떠난다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네, 그 양반 잘 알죠. 저와 전시회 <꿈꾸는 삼총사>도 같이 해서. 참 안 됐어요.

그 사람도 내일 모레 70인데, 걱정이에요. 미국이 불경기라는데 가서 과연. 그 양반이 과거엔 미국에서 사진으로 먹고 사셨다죠.

한국에서도 뮤지션 대접을 잘 안 해줘서 가시는 모양인데, 그래서 걱정입니다.
마광수의 생각과 글을 아직도 ‘파격’이라고 부르는 이 사회가 교수님도 좀 지긋지긋하실 것 같은데요.
이상하죠.

다시 보수화 됐어요. 요즘 대학생들만 봐도 그래요. 10년 전만 해도 여학생들이 화장을 야하게 하고, 머리 염색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 거 안 해요. 절대 자기가 ‘원나잇스탠드’를 했다든가, 성관계를 했다는 얘길 안 해요 절대로. 쉬쉬 하는 거죠.

남학생들은 여전히 ‘처녀’에 대한 꿈에 부풀어 있고(웃음). 아예 사색이란 걸 안 해요. 스마트폰 나온 다음부터 책을 안 읽으니까. 책도 신문도 다 안 읽어요. 레포트를 받아 봐도 점점 애들이 무식해지는구나, 그런 걸 느끼게 돼요. 알아봤더니 일본은 그래도 지하철에서 책 보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는데 한국은 거의가 스마트폰만 보잖아요. 예컨대 제 책은 아예 도서관에서 펴놓고 읽기가 창피하대요, 야하다고.

그렇다고 걔네들이 밤에 안 야하냐. 야할 건 또 야하거든요. 항상 제가 얘기하지만 이중성인 거예요 결국. 지킬 박사와 하이드.

페미니즘은 또 지나치게 결벽주의로 나와서 국민 행복에 기여하질 못해요, 지금 여성부가.

여성부라는 게 있는 나라도 한국 말고는 없구요.
어떤 사람은 교수님 발언들을 놓고 “기껏해야 인간을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수준으로 접근한다”고 비판하던데요.
허허, 제 글 중엔 프로이트를 비판한 글도 많은데. 그리고 프로이트로 분석하는 게 무슨 잘못이야 또(웃음).

이미 정평이 난 학자인데.
그러게요. 이 분은 아무래도 <‘무의식의 발견’ 하나만 업적으로 건진 프로이트>라는 교수님의 글을 읽지 않은 모양입니다(웃음).
그렇죠. 그 사람(프로이트) 이론이 지금 현실엔 그대로 적용이 안 됩니다.

예컨대 ‘남근 숭배’ 같은 것. 지금은 여성 상위 시대가 되어 가는데. 예컨대 성전환 수술을 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마당에 남근 숭배가 어딨어요.

통용은 안 되지만 “인간의 기본적은 욕망은 성욕이다”라는 것만은 프로이트가 대단한 발견을 한 거죠. 근데 그걸 부정하는 사람이 많지.

프로이트 얘기만 나와도 난리를 치는 사람이 많아요 우리나라 지식인들 중에. 프로이트를 제대로 모르고서 말이죠.
네,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면서. 현대 정신분석 의학은 프로이트 없이는 얘기가 안 됩니다. 그 사람이 일단 시작을 했단 말이에요.

물론 고칠 건 많지만. ‘폐기’가 아니라 ‘보완’을 해야죠. 제 생각엔 그냥 ‘성性’이어서 프로이트가 싫은 것 같아요. 지적한 그 분은 성생활 안 하나요? 성생활을 무슨 죄짓는 것처럼 생각하는, 25~6년 전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나올 때 수준과 똑같은 거예요 한국이.

이렇게 안 변할 수가 없어요.

이중성이 더 고착화 됐어요. 검열은 더 심해지고. 외국 사이트 다 차단하고 난리도 아니잖아요 요즘. 현대 국가들에서 포르노를 금지하는 나라는 몇 안 됩니다. 그 나라들은 성노동도 다 인정해요. 일본의 성범죄 발생율도 한국의 1/10이죠.

이런 통계가 다 나와있는데도, 서민들이 가는 집창촌 부숴놓고 ‘우리가 성매매 근절했다’ 이런 얘기나 하고. 룸살롱은 그냥 내버려두고 말이죠.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저자 마광수
출판 북리뷰
발매 2010.03.20.
상세보기 “삶을 내세來世에 저당 잡히면 안 된다” 같은 교수님의 주장을 궤변으로 보는 이들과 ‘종교세’에 반발하는 종교인들로부터 협박 같은 것도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직접적인 협박은 없었지만 <즐거운 사라> 사건 때 종교 단체들 전부가 나서서 나를 구속하는 걸 지지하는 성명을 냈지.

종교가 극성인 자체가 후진국이라는 증거죠. 그냥 종교면 좋은데, 사회 지도층이라는 고학력자들 조차 광신에 빠져있어요. 18세기 계몽주의가 시작되면서 볼테르 같은 사람이 처음 한 게 ‘신에 대한 저항’이거든요.

그래서 니체도 나오고 그런 거였죠. 가령 한국의 기독교는 기독교의 본고장인 미국보다 더 심해. 미국 교회에는 십일조도 없고 박수 치는 것도 없어요. 이건 전체 학력과 상관없이 아주 무식한 거죠.

대학교수들의 비합리적인 사고도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저를 왕따 시키는 거 아니겠어요.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냈다고 징계를 하지 않나.
표현의 자유인데 말이죠.

표현의 자유에 대한 합의가 안 이뤄지는 거예요. 특히 진보 쪽이 더 심해요. 진보가 나를 더 욕했거든.

제가 ‘3S(Sports, Sex, Screen)정책의 추종자’라고 진보 쪽에서 얘길했는데, 아니 그럼 선진국에선 스포츠 안 한단 말이에요? 섹스 안 하고 영화 안 보나요? 그게 무슨 논리야 대체. 그럼 3S정책은 독재 국가만 한단 말인지. 그게 이른바 ‘유교 진보’라고 하죠. 한국의 진보는 죄다 유교 진보예요. 제가 잡혀갈 때도 진보 쪽에선 아무도 도와주질 않았어요.

되레 진보에선 저를 욕하죠. 우리나라 진보는 성문화만은 유교 시대로 돌아가고 정치만 진보하자, 뭐 이건데. 말이 안 되죠. 헌법에도 행복추구권이라는 게 있는데.

행복 중에 최고가 섹스인데. 그걸 민중들로부터 뺏겠다는 거 아녜요. 그러면서 민중을 위한답시고 떠들잖아요. 우리나라 진보에는 희망이 없어요. 지금 국민들도 야당을 불신하잖아요.

대학생들도 그런 데 아주 무심해요. 옛날엔 다 함께 데모도 하고 그랬는데.
사라를 위한 변명 저자 마광수
출판 열음사
발매 2005.08.10.
상세보기 근작 <나만 좋으면>에서 “걔네(여자)들은 남자의 ‘마음’을 절대로 사랑하지 않는다. 걔네들은 남자의 ‘능력’만 사랑한다”는 문장이 있던데, 쓰신 계기가 있었나요?
그거 사실 아닙니까? 현실이지 뭐(웃음).

남자는 재산이고 여자는 외모죠. 그건 뭐 어쩔 수 없는 거예요.

이리저리 공박해봤자. TV 드라마만 봐도 그렇잖아요. 한 쪽 집은 돈 많고 한 쪽 집은 돈 없이 티격태격하다가 나중에 결혼하는 이야기. 한국은 결국 자본주의 중에서도 천민 자본주의죠. 서구에서 큰 자본가라고 하면 인격도 있고 사회봉사도 많이 하고 그런 걸 얘기하는데.

그런 ‘귀족’이 아니라 여긴 그냥 ‘졸부’랄까? 이런 사람들이 날뛰니까.
간통죄 폐지 그 후 약 3년 2015년 2월 간통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중대한 일이 있었다. 이혼전문변호사인 내게 이 문제는 너무나 중요한 일이었기에 뉴스를 확인하며 떨렸던 그날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간통죄폐지를 지지하 news.naver.com 간통죄가 폐지 됐습니다. 그나마 좀 후련하셨겠어요(웃음).

그건 아주 다행이에요. 또 매매춘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 가 있는 건이 하나 있는데 지금 주목하고 있어요.

그보다 제가 걸려 있는 거, ‘음란물 제조죄’. 이건 너무 추상적인 거 아닌가요. 이런 건 개정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웃음).
허락된 욕망 뒤에 으레 따를 것으로 믿는 혼란을 교육을 통한 ‘자율’로 풀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유’를 주면 ‘자율’이 생깁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야간 통행 금지’예요.

그게 ‘밤에 도둑이 끓는다’ 해서 실시한 건데, 저도 당시 통금 시간 어겼다고 두 차례 끌려간 적이 있었죠. 근데 통행 금지 없앴다고 하나도 달라진 거 없잖아요. 저는 교복도 자율화 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그러면 사치 어쩌고 하는데, 그럼 대학생도 교복 입혀야지. 대학생들 사치 안 해요. 그냥 아무렇게나 입고 다니지.

하여튼 대한민국은 남이 자유로운 꼴을 못 봐요. 통제. 속된 말로 ‘한국 사람은 눌러야 돼’, 이런 생각이 한국인들 전체에 심어져 있어요. 내가 자유를 주장하면 옐로우 페이퍼가 날뛰고 포르노가 날뛴다는데, 그럼 민주주의의 모범 같은 영국에서 유통되는 옐로페이퍼와 포르노는 어떻게 설명할 건가요.

또 카타르시스, 대리배설, 대리만족을 시키면 일본이나 독일, 덴마크처럼 성범죄율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모두 30 여년 전부터 시행했던 거란 말이죠.
나만 좋으면 저자 마광수
출판 어문학사
발매 2015.10.

23.
상세보기 교수님 인생의 책, 영화, 연극, 그리고 음악을 하나씩 말씀해주세요.
책은 제가 아무래도 성문학을 하니까 SM문학 쪽에서 포오린 레아주(Pauline Reage)라는 여류 작가가 50년대에 쓴 를 꼽고 싶어요. 제가 중간에서 주선을 해 작년에 한글 번역판이 나왔죠.

영화는 틴토 브라스 감독의 <칼리귤라>. 굉장히 리얼했거든요. 인간의 욕망을 드러냈지. 한국에선 도저히 찍을 수 없는 영화(웃음).

그리고 제가 학창시절 때 직접 연기, 연출도 많이 한 연극에선 리빙 시어터(The Living Theatre)극단이 한 70년대 누디즘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음악은 제가 잘 모르지만 요즘 걸그룹 노래는 별로 마음에 안 들어요(웃음). 그냥 눈요기 감이랄까요. 오래갈 노래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송창식과 정훈희, 김추자를 좋아하는데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제가 좋아한 사람은 김추자입니다. 김추자는 천재예요(웃음). 특히 ‘늦기 전에’는 과거 다방에서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가수가 누구고 제목이 뭔지를 당시 디제이에게 물어보기까지 했죠. 제가 그래도 낭만적인 시대를 산 것 같아요.

바로 히피 시대, 퇴폐주의 시대죠. 그때 좋은 문학과 음악이 많이 나왔거든요. 가령 김승옥씨 같은 사람. 그리고 청년 문학의 기수라 해서 최인호씨도 있었고. 정치적 억압도 많았지만 지금처럼 ‘스펙’에만 매달리고 그러진 않았어요.

요즘엔 대학에 낭만이 없는 것 같아 아쉽죠.
칼리굴라 감독 틴토 브라스, 밥 구찌오네, 지안카를로 루이
출연 말콤 맥도웰, 테레사 앤 사보이
개봉 1979 이탈리아, 미국
상세보기 O 이야기 저자 안 데클로스
출판 문학세계사
발매 2012.06.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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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추자 – 늦기전에 YouTube 캡처를 통해 업로드 김추자 – 늦기전에 youtu.

be 아직도 자유를 두려워하고 불편해하는 사람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한국 사람들이 미신에서 벗어나야 해요. 엄청난 미신을 갖고 있어. 기독교 뿐 아니라 불교도 마찬가지예요.

불교가 사실 혼자 공부하는 종교인데 거의 미신적으로 믿잖아요.

조상신에도 벌벌 떨고. 다 유교 영향이죠. 한마디로 항상 벌벌 떨며 사는 거예요. 독재의 영향 때문인지도 모르지만요.

가령 구두를 하나 사러 가도 혼자 못 가요. 꼭 친구를 데려가. 근데 그 친구가 성실하게 답변해줄 거 같아요? 자기 구두가 아닌데. 대충 이뻐, 그러죠. 한국 사람들은 혼자 결정을 못 하는 것 같아요. 집단주의 사회죠. 그래서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게 개인주의와 자유주의입니다. 내가 읽고 싶으면 마광수 책 보는 거야, 그걸 왜 남 눈치를 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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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스티브 잡스: 마케팅의 본질 스테이지5: http://www.facebook.

com/stage5 1997년, 수년간 적자를 기록하며 거의 파산위기에 처한 애플은 넥스트(NeXT)를 인수하면서 그들이 과거에 내쫓아낸 스티브 잡스를 복귀시킵니다. 스티브 잡스가 복귀후 가장 먼저 한 일들중 하나는 애플의 브랜드 가… youtu.be 얼마 전 ‘마케팅의 본질’이라는 7분 여짜리 유튜브 영상을 보았다.

스티브 잡스의 짧고 굵은 마케팅 철학이 담긴 영상이었는데, 거기에 이런 말이 나왔다.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을 만큼 미친자들, 바로 그들이 세상을 바꾼다 D. H. 로렌스와 무라카미 류의 작품은 예술이라 부르는 나라에서 <즐거운 사라>를 쓴 마광수는 ‘외설 작가’로 몰린다.

뿌리 깊은 위선과 사대주의가 팽배한 곳에서 작가 마광수는 그렇게 조금씩 ‘미쳐’갔는지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세상을 바꿀지도 모를, 그 불온한 생각의 밑바닥엔 언제나 ‘야한 정신’이 있었다.
정신보다는 육체에, 현실보다는 상상에, 집단보다는 개인에, 질서보다는 자유에, 사랑보다는 섹스에 가치를 두는 것이 바로 야한 정신이다. 야한 정신이란 한마디로 어린아이와 같이 순진하면서도 본능에 충실한, 즉흥적 쾌락주의의 적극적 실천을 가리키는 말이다
마광수 마광수 사망… ‘즐거운 사라’ 출간 →외설 낙인·구속=마광수 죽이기 결정판 [동아닷컴] ‘야한 소설’의 대명사 마광수 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5일 서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66세. 촉망받는 시인이자 학자였던 마광수 전 교수는 1991년 성애소설 news.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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