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아이돌 무대 퍼포먼스 순위 Top 10 (주관 100%)

image지난달에는 이 블로그에 한 달 동안 포스팅을 올린 날이 그렇지 못한 날보다 적을 정도로 블로그에 소홀해져 버렸다. 일상 블로그야 뭐 아예 신경을 못 쓰고 있고.. 삶의 여유를 찾으면서 블로그에 좀 더 정성을 쏟을 수 있는 날이 언제쯤 올지~ 아무튼 그렇게 2018년도 벌써 절반이 휙 지나가 버렸고 지난 6개월을 정리해야 할 시기가 다시 오고 말았다.ㅎ 언제나처럼 아이돌들의 무대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걸그룹 노래, 보이그룹 노래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열 개씩을 뽑아서 정리하는 글을 오늘부터 나흘 동안 올릴 예정이다.
시작은 무대 퍼포먼스부터~ 안무를 가장 중점적으로 보면서 무대의상이나 콘셉트와의 조화, 거기에 때때로 가창력 등 다른 요소들도 조금씩 고려해서 인상 깊게 봤던 퍼포먼스 열 개를 골라 봤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관점에서 뽑은 순위일 뿐 당연히 누구나 인정할 객관적인 결과는 될 수 없다.

그럼 지금부터 지난 6개월간 음악 프로그램을 보면서 좋았고, 기록해 두고 싶은 무대 퍼포먼스 Top 10을 얘기해 보자~
10위 슈퍼주니어 – Lo Siento
노래부터 완전 내 취향을 저격하긴 했지만 슈퍼주니어 멤버들만 무대에 올라서 라틴 댄스를 췄다면 이만큼 인상 깊지는 않았을 거다. 그런데 카드의 여자 멤버들인 전지우, 전소민이 무대에 딱 나타나서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을 펼쳤으니~ 개인적으로 카드를 편애하는 걸 떠나서 진짜 최고의 컬레버레이션 무대였다.ㅎ 슈퍼주니어의 무대를 보면서 좋다고 생각한 게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관심이 안 가게 된 그룹이었는데 음악적으로나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나 확 달라진 모습이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왔다. 안무가 좀 더 고난도였다면 순위를 확 올릴 수도 있었을 텐데 분위기 자체는 정말 좋았지만 안무가 다소 심심해 보였던 게 조금은 아쉽기도~
9위 NCT U – BOSS
SM에서 만든 안무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요즘 아이돌 그룹들의 실력이나 안무의 완성도 등은 계속 상향 평준화 되고 있는 것 같지만 뒤집어 말하자면 다들 비슷해져 가는 느낌도 있다는 것~ 하지만 에스엠은 동작 하나도 그냥 유행하는 춤을 그대로 따라하지는 않는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칼군무를 확실히 지키면서 아이돌스러움을 극대화하지만 동작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다르다.

그리고 요즘에는 NCT의 무대에서 그런 점들이 가장 보이는 것 같고. 고릴라처럼 팔을 앞뒤로 휘젓는 동작만 멋진 게 아니고 다리를 떨거나 머리를 흔드는 작은 동작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다르다. 이걸 말로는 설명하기가 힘든데 무대 영상을 유심히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ㅋ
8위 우주소녀 – 꿈꾸는 마음으로
음악으로는 우주소녀만의 색깔을 잘 잡아간다고 볼 수도 있고 관점에 따라서는 진부하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퍼포먼스만큼은 데뷔 이래 보여준 것 중에 최고인 것 같다. 멤버가 열세 명이나 돼서 웬만한 안무는 굉장히 정리가 안 된 것처럼 보일 수가 있는데 각 잡힌 제복 느낌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서 대오를 맞춰가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게 정말 인상 깊었다. 군대 느낌 나는 안무를 선보였다고 해서 기계적인 느낌의 동작만 하는 게 아니고 처음 시작하는 안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자연스럽고 화려한 분위기를 내는 안무들을 굉장히 깔끔하고 단정하게 연결시킨 게 핵심~ 두 자릿수 멤버가 있는 걸그룹이 지향해야 할 안무의 정석을 보여준 것 같다.

7위 펜타곤 – 빛나리
사랑에 빠져 바보가 된 상황을 콘셉트로 내세우는 굉장히 독특한 시도를 해서 역주행이라는 성과도 올렸는데~ 안무 역시도 노래와 콘셉트를 정말 잘 살렸다. 어떻게 하면 더 멋있는 모습을 연출할까를 고민하는 대부분의 무대와 달리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귀엽고 밉지 않게 방향을 잡은 게 정말 독특했고 그걸 재미있게 소화한 멤버들의 연기력이 좋았던 것 같다.

ㅎ 펜타곤 무대를 볼 때는 우석이랑 진호의 키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게 뭔가 좀 거슬릴 때가 많았는데 그런 어색한 느낌마저도 적어도 이번 빛나리 무대와는 이상하지 않게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언제나 독보적인 매력으로 보여주는 이던과 가방을 메고 나와서 초등학생 분위기를 풍기는 연기도 마다하지 않은 진호에게 특히 박수를~ㅎ
6위 사무엘 – ONE
용감한 형제가 충분히 콘셉트 고민이나 장기적인 전략 없이 사무엘을 너무 막 활동시키는 것 같아서 안타깝긴 하지만 무대를 볼 때 확실히 잘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최근 발표한 TEENAGER는 개인적으로 노래도 그렇고 퍼포먼스도 이전 곡들에 비해 별로였지만 그에 앞서 나왔던 ONE은 퍼포먼스가 상당히 좋았다. 식스틴 때부터 계속 느끼고 있지만 동작 하나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느낌~ 절도 있는 안무 처리와 함께 사무엘만의 그루브가 살아 있는 듯한~ 아직 어린데도 저렇게 무대를 잘하니 보면서도 기특하지 않을 수가 없다.

ㅎ 백댄서의 등에 올라 앉는 부분 등은 솔로 가수 무대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장치 같다.
5위 마마무 – 별이 빛나는 밤
격한 안무를 보여주는 다른 아이돌 그룹들에 비해 비록 안무는 덜 화려할지라도 무대를 꽉 채우는 가창력으로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마마무~ 라틴 음악의 분위기가 가미된 이번 별이 빛나는 밤에서는 무대 의상이나 안무에서 섹시한 느낌도 담겨 있다. 부드럽게 움직이는 손짓과 몸짓이 굉장히 매혹적이고 마마무 멤버들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멋진 가창력은 노래에 황홀함을 더한다. 특히 무대 위에서 섹시한 매력을 최대한 뽐내는 화사가 이 노래 콘셉트와 가장 잘 어울리는 느낌~ 중간에 문별의 랩이 나올 때면 완벽하게 느껴졌던 분위기가 살짝 깨지는 것 같아서 아쉽긴 한데 그 정도는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도 좋을 만큼 다른 부분들의 조화가 멋지다.
4위 선미 – 주인공
지난해 하반기에도 가시나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미가 또 너무도 매력적인 무대를 선보였다.ㅎ 노래 제목 주인공처럼 한 편의 멋진 연극이나 뮤지컬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의 무대를 연출하는데 가시나만큼 완전히 새로운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현재 최고의 퍼포먼스형 여자 솔로 가수라는 걸 또 한 번 입증하기에 충분한 무대 같다. 부족한 가창력을 무대 위에서의 표정과 몸짓으로 하는 연기가 채워주는 느낌~
3위 빅톤 – 오월애
빅톤의 오월애~ 여기에 올린 열 곡 중에 대중의 관심을 가장 못 받은 노래겠지만 적어도 나한테는 지난 상반기를 돌아보며 그냥 넘겨서는 안 될 노래이자 퍼포먼스가 됐다. 아련한 분위기가 가득한 노래도 참 좋지만 그런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한 안무도 정말 멋지다.

위에 캡처해 놓은 후렴구의 안무는 벚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장면을 멋지게 표현한 것 같고 전체적으로 유려한 느낌의 동작들이 이어져서 보고 있으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안무 스타일은 꽤 다른 것 같지만 왠지 모르게 방탄소년단의 I NEED U나 봄날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그 때의 아련한 느낌이 다시 느껴지는 것 같아서 눈을 감고 괜히 미소를 띄게 되는 그런 퍼포먼스다.ㅎ
2위 모모랜드 – 뿜뿜
지난 상반기 최고의 걸그룹 히트곡인 뿜뿜이 이토록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 데에는 중독성 있는 노래 못지않게 중독성 넘치는 안무도 확실한 한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막 어려운 안무도 아니고 동작 하나하나가 딱히 새롭지는 않지만 후렴구 안무를 비롯해서 보고 있으면 안 따라하고는 못 배길 것 같은 동작들이 계속 이어진다.ㅋ 낸시가 Give it to you~♬라고 하면 어느새 두 손은 자연스럽게 앞으로 펼쳐져 있다는~ㅋㅋㅋ 주이가 힘차게 Great~♬를 외칠 때도 당연히 두 손은 같이 하늘로 뻗어 있고~ㅎㅎ 눈을 휘둥그랗게 만드는 화려한 안무들도 좋지만 누구나 따라하고 싶어지는 이런 중독성 넘치는 안무에는 당할 수 없는지도~
1위 샤이니 – 데리러 가
처음 보는 순간 내가 뭘 보고 있는 건가 싶기 만드는 충격적인 퍼포먼스~ 케이팝 하면 칼군무라는 인식을 완전히 깨고 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안무를 도입했다. 케이팝 아이돌의 무대가 아니라 마치 현대무용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데~ 샤이니니까 가능한 과감한 시도가 아닌가 싶다. 6개월 전 ‘2017년 하반기 아이돌 무대 퍼포먼스 순위 Top 10 (주관 100%)’ 글을 쓰면서 태민의 MOVE를 1위로 꼽았었는데 MOVE 안무를 만들었던 일본인 안무가 스가와라 코하루가 샤이니의 이번 데리러 가 안무도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두 개만 봐도 너무나 대단한 안무가인 것 같다. 언제나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실험적인 시도도 마다하지 않는 샤이니인데 이번에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은 최고의 안무와 퍼포먼스~ 지금까지 하던 스타일로 워낙 다른 안무라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샤이니 멤버들 모두가 그걸 또 완벽하게 해내는 것도 대단하고~ 역시 샤이니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이렇게 멋진 무대를 만들어 준 샤이니와 에스엠에 감사할 따름~ㅎㅎ
지금까지 지난 상반기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게 봤던 아이돌들의 무대 퍼포먼스를 얘기해 봤다.

여기에 쓴 퍼포먼스 말고도 인상 깊었고 좋았던 것들이 더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다 쓰지 못 해서 아쉬운 것들도 있다. ㅜㅜ 내일은 상반기에 나온 아이돌 뮤비 중 가장 좋았던 열 편을 뽑는 글을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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