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N 라이프]독박 육아, 경력단절 여성… 나는 아이를 낳기 싫다

리서치 N 라이프 리서치 N 라이프독박 육아, 경력단절 여성… 나는 아이를 낳기 싫다 1시간 전 URL 복사 본문 기타 기능 번역보기 “출산휴가 후 복직했더니 해고되었다고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하네요.” “출산휴가 쓴 동안 경력이 없으니 연봉을 깎자” “내가 애기 키우러 갔다고 얘기해줄게. 그러니 그만둬” SBS프로그램 ‘SBS스페셜’ 중 예고 캡쳐 ⓒSBSNOW 지난 5월 13일 SBS 시사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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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리서치 N 라이프 [리서치 N 라이프]독박 육아, 경력단절 여성… 나는 아이를 낳기 싫다 1시간 전 URL 복사 본문 기타 기능 번역보기 “출산휴가 후 복직했더니 해고되었다고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하네요.”
“출산휴가 쓴 동안 경력이 없으니 연봉을 깎자”
“내가 애기 키우러 갔다고 얘기해줄게. 그러니 그만둬” SBS프로그램 ‘SBS스페셜’ 중 <앵그리맘의 반격> 예고 캡쳐 ⓒSBSNOW 지난 5월 13일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SBS 스페셜’에서 <앵그리맘의 반격>이라는 제목으로, 일과 가정에서 고군분투하는 대한민국 엄마들이 겪는 부조리를 다루었습니다.
‘출산→육아→직장→부모에게 돌봄 위탁→퇴사→경력단절→자녀 결혼→손자 출산→황혼 육아…’ 일명 맘고리즘(‘맘’과 ‘알고리즘’의 합성어)으로 평생 동안 육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성의 일생을 표현하는 신조어예요. 평생 육아의 굴레 속에서 살아야 하는 대한민국 엄마들의 현실을 꼬집었습니다.
일과 육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여성 직장인
ⓒ 게티 이미지 뱅크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왔지만 여성의 경우, 출산 후 자의 혹은 타의로 일을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렵다고 보는 시각이 매우 강했어요.

리서치기업 엠브레인 에서 직장인 여성의 ‘출산’ 및 ‘양육’과 관련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7.1%가 한국 사회에서는 육아와 사회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답변했어요.
이런 이유가 직장 문화의 문제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 국가의 지원 부족 문제라고 보았습니다. 여성이 육아를 모두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회 인식이 여전하고(57.4%), 출산 및 육아 휴직으로 눈치를 주는 회사 분위기가 존재하며(48.4%), 출산 및 육아와 관련한 국가의 경제적 지원이 부족해서(43.2%) 일과 가정의 병행이 어렵다고 생각한 것이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출산과 양육을 배려하지 않는 직장문화와 현실은 저출산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조사 결과, 한국의 저출산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는 비율이 74.5%로 높게 나타났어요. 저출산의 원인을 경제적으로 보는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당장 나 살기도 바쁜데(77.8%), 그리고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이 커서(71.

4%) 아이를 낳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그다음으로는 아직도 육아를 여성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52.7%), 출산/ 육아 휴직으로 눈치 주는 회사 분위기 때문에(47.6%) 등 사회적인 인식과 현실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는 원인으로 보았어요.

지난 11년 동안 우리나라는 저출산 대책으로 100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었어요. 출산장려금, 무상교육 등의 대책이 있었지만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동안의 대책이 국가의 발전과 인구 유지를 위해서 등 국가의 입장에서만 바라봤을 뿐, 개인의 의견과 행복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실제로 현재 직장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신청이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응답이 각각 45.3%와 33.

7%에 불과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회사의 눈치를 보며 출산과 육아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어요.

실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여성 직장인들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직장인 여성 절반가량이 현재 직장에서 출산 후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동료가 없는 편 (별로 없다 25.6%, 전혀 없다 26.

2%)이라고 응답했어요.
드라마 ‘미생’ 속 워킹맘 캐릭터, 능력 있지만 가정과 일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워킹맘의 양육 문제를 정면으로 겪고 있다. ⓒ tvN 드라마 미생 과도한 업무 탓에 임신도 눈치껏 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간호사들이 출산휴가나 육아휴가가 한 번에 몰려 업무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순서를 정해 임신을 하도록 권유하는 임신 순번제가 관행처럼 이어져 오고 있어요. 국가인권위에서는 이를 인권침해로 보고 관행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국민에게 강압적으로 요구하는 방식의 대책으로는 안된다. 복지와 성 평등 강화, 비혼모 같은 다양한 가족의 형태 인정 등이 우선되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전에 먼저 ‘아이 낳고 싶은 사회’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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